추석 (명절) (3/4)
2022년 추석 연휴는 9월 10일 토요일이 추석이라서 9월 9일부터 9월 12일까지 금토일월로 이어지는 4일 연휴이다. 추석연휴 전 주말이 존재하던 2021년 추석과는 달리 주말이 곧 추석이다.
그나마 대체휴일이 있는게 위안. 2014년 이후 8년 만에 9월 상순에 있는 이른 추석이며 역대 추석 중 유일하게 월드컵 이전에 맞는 추석이다. 이는 2022년 월드컵이 사상 처음으로 겨울(11월 20일~12월 18일)에 열리기 때문이다.
원래 추석 당일(9월 10일)에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이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연기되었다. 코로나시대 마지막 추석이였고,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다시 귀성인파가 증가하면서 고속도로 구간별 최대 소요시간이 코로나시대 이전 수준까지 늘어났다.
또한 이 해는 유독 명절 특집 프로그램이 부실한 편이었고, 특선영화 역시 뜨거운 피, 강릉 같은 흥행에도 실패하고 작품성 면에서도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던 영화들의 편성이 유독 많은 편이었다.
2023년 추석 연휴는 음력 2월에 윤달이 생겨 9월 28일(목)부터 10월 3일(화)까지 이어지는 6일 연휴다. 또한 지난 5월에 코로나 종식선언 후 코로나시대가 끝나면서 2019년 추석 이후 4년만의 팬데믹이 없는 추석이며, 1년 연기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도중에 걸린다. 유도 경기는 일찍 마감돼서 유도선수들은 조기에 귀국할 수 있었다.
이 날은 페이커, 쵸비 등이 금메달을 땄다. 또 지상파 방송사는 KBS를 제외하고 추석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하지 않고 아시안 게임 중계로 대체하고 특선영화와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하였다.
2023년 7월 1일 군위군이 대구광역시로 편입되면서 군위군민들이 대구광역시 소속으로 맞는 첫 명절이 되었고 2024년 4월 푸바오의 중국 반환이 확정되면서 푸바오가 한국에서 보내는 마지막 추석이 되었다.
2024년 추석 연휴는 9월 14일부터 9월 18일까지 토일월화수로 이어지는 5일 연휴이며 2016년과 추석 연휴의 날짜가 같으며, 2021년과 비슷한 연휴 형태다.
2025년~2034년 사이에는 연휴 앞뒤로 나타나는 샌드위치 데이를 포함하여 9일 이상의 추석 연휴가 5번 나타난다. 이중 2027년을 제외하고 모두 개천절과 윤달이 끼어 있다.
2025년 추석 연휴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 연휴인데, 10일에도 쉬면 12일까지 쉴 수 있으므로 8년 만에 최장 10일 연휴가 생긴다.
2026년 추석은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목금토일 4일 연휴가 될 예정이다. 2019년과 연휴 형태가 비슷하다.
2027년 추석은 9월 15일이라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연휴인데, 13일과 17일도 쉬면 11일부터 19일까지 9일 연휴가 생긴다. 따라서 2010년 이후 17년 만에 개천절과 한글날이 끼지 않은 9일 연휴이다. 다만, 이 해는 금요일로 시작하는 평년이어서 대체 휴일 제도가 적용되지 않는 주말 공휴일이 많다.
2028년 추석은 9월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6일 연휴이고, 10월 6일에도 쉬면 9일까지 쉴 수 있으므로 윤5월 때문인지는 몰라도 3년 만에 10일 연휴가 생긴다. 추석과 개천절이 겹치지만, 대체공휴일 덕분에 10월 5일에도 쉴 수 있고, 한글날은 월요일이기 때문이다.
2029년 추석은 9월 22일로, 한가위 당일은 토요일이다. 금토일월 연휴이며, 월요일은 추석 다음날이 일요일이라 대체공휴일에 해당될 예정이다. 2022년과 연휴 형태가 비슷하다.
2030년 추석은 9월 12일이다. 수요일부터 금요일 연휴 직후 주말로서, 5일 연휴가 될 예정이다.
2031년 추석은 10월 1일로 2020년과 추석 날짜가 같고, 9월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6일 연휴이다. 2031년 윤달이 3월에 끼기 때문에 가능한 현상. 10월 3일은 개천절이고, 샌드위치 데이인 9월 29일을 쉬면 9월 27일부터 10월 5일까지 9일 연휴가 생긴다.
2032년 추석은 9월 19일 일요일로, 대체공휴일이 없다면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이다. 그러나 18년 전 대체공휴일 제도가 시행되어 9월 21일 화요일이 대체 휴일로 허용된다. 공휴일 대부분이 주말과 겹치는 연도이다.
2033년 추석은 9월 8일 목요일이다. 3일 연휴가 끝나면 주말로, 주말 포함 시 5일 연휴로 간주될 예정이다. 2030년과 비슷한 형태. 만약 2033년 문제로 10월 7일 금요일이 추석이라면 목금토일 연휴에 한글날 대체공휴일까지 합쳐 10월 10일 월요일까지 5일 연휴이다.
2034년 추석은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화수목 연휴인데, 9월 25일, 29일, 10월 2일을 쉬면 44년 만에 11일 연휴가 생긴다. 25일과 29일 중 하나만 쉬어도 6일 연휴다.
2035년 추석은 9월 15일(토)~9월 18일(화)로 4일 연휴이다. 2032년과 연휴 형태가 비슷하다.
2036년 추석은 윤6월 때문에 10월이 되면서 10월 4일 토요일인데, 연휴 첫날인 3일 금요일이 개천절과 겹치고, 연휴 마지막날이 5일 일요일이라서 (현행 대체 휴일 제도가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사상 처음으로 대체 휴일이 2일 적용되는 연휴가 된다. 따라서 10월 6일 월요일과 7일 화요일이 대체 휴일로 지정된다.
2044년 추석은 윤7월 덕분인지 2034년 추석 이후 10년 만에 돌아오는 장기 연휴이다. 10월 1~2일(주말)-3일(개천절)-4~6일 추석연휴-7일 샌드위치 데이-8~9일 주말-10일 한글날 대체공휴일로 10일 연휴가 생긴다. 단, 크리스마스가 일요일이어서 추석 연휴 이후에는 평일 공휴일이 없다.
2052년에는 추석이 두 번이나 존재한다. 8월이 윤달이기 때문에 평달 8월 15일, 윤달 8월 15일 두 번의 추석이 존재하지만, 현행법에서 윤달은 추석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추석연휴는 언제나 한 번뿐이다.
9월 7일(토)이 진짜 추석이며, 9월 9일(월)에 대체 공휴일이 적용된다. 만약에 윤달 8월 15일인 10월 7일(월)을 추석으로 인정한다면 10월 3일(목)~10월 13일(일)의 11일 징검다리 연휴가 된다. 1995년에도 8월이 윤달이기는 했다. 이건 스펀지에서도 소개되었다.
2082년과 2093년에는 추석이 각각 10월 6일 화요일, 10월 5일 월요일이라 대체휴일로 인해 한 주가 통째로 공휴일이 된다.
2090년에는 윤달 8월 15일이 10월 8일 일요일이라서 한글날 연휴와 겹치며 진짜 추석은 9월 8일 금요일이다. 이와 같은 사례는 2462년, 3054년, 3426년에 다시 등장한다.
2090년이면 2024년 현재를 기준으로 살아 있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이미 사망한 후거나 살아있더라도 대부분은 70세 이상의 노인이 된 이후이며, 2024년생이라도 66세의 노인이 된 상황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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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명절 스트레스
<<<명절증후군>>>
<<<제사/폐해>>>
추석이라는 여러 풍습 가운데서는 현대 사회의 실정에 맞지 않아 논쟁거리가 되는 것이 있으며, 그 대표적인 것으로 명절증후군이 꼽힌다. 이는 같은 전통 명절인 설날에 관한 논쟁에도 적용된다.
기본적으로 명절 음식을 장만하거나 차례상에 차릴 음식만 하더라도 한두 가지가 아니며,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도로에서 쉼없이 운전하는 것도 쉬운 게 아니다. 나이가 젊거나 미혼일 경우에는 상관 없을 것 같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친척을 만나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보통이 아니다.
가족끼리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덕담을 나누는 게 아니라 이상할 정도로 명절과 전혀 상관 없는 오지랖 및 뒷담화에 집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고향이 매우 가깝거나 철도나 항공을 이용하는 예외적인 경우가 아닌 이상 운전 스트레스도 대표적인 명절 스트레스로 꼽힌다. 차막힘으로 인해 몇시간 동안 하게 되는 운전은 운전자에게도 피로하고 동승자도 답답하게 한다. 특히 어린 아이가 같이 탑승하고 있다면 어떤 돌발상황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신경이 쓰이게 된다.
추석기간 동안에 친족 간의 패륜 폭행, 살인이 줄을 이어 터지는 것도 이게 원인이다. 버젓이 직장이 있는 가장조차 남과 연봉을 비교당하고, 자녀의 수준 문제를 비교당하고 급기야 과거에 묻어 뒀던 상처까지 건드리면서 극단적인 상황을 부르기도 한다.
현대에 들어서는 추석 음식 대행업체도 존재한다. 돈을 좀 가진 집안은 집안의 차례상을 대신 차려주는 업체에 의뢰한다. 30만 원이면 아주 화려하게 차려줄 수가 있다.
이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찬성하는 쪽은 전술한 구시대적 악습을 극복하는 방안으로서 환영하지만 반대하는 쪽은 조상에 대한 정성을 돈으로 때우려 하냐며 차례상 대행업체를 비난하고 있다.
과거 추석이 당일만 휴일이던 시절에는 대학들이 추석 앞뒷날에도 강의를 했는데, 해당 강의에서는 고향이 가깝거나 실향민 후손인 학생들을 제외하면 수강생이 거의 없었다.
고3에게도 최악의 고문이다. 대부분의 고3은 그해 추석은 아예 없는 걸로 치고 귀성을 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때 여러 입시학원은 '자물쇠학교' 같은 걸 열어서 고3들을 상대로 5일간 재수생 커리큘럼을 그대로 굴리는 일을 벌인다.
재수학원 선생님들이 그대로 투입되며, 여기서 제일 많이 나오는 말은 "여기 다시 오지 마라." 게다가 대개 수능을 대략 40~70일 카운트 찍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이벤트인 데다, 주변 친척들의 기대와 격려 서라운드는 옵션. 재수생이면 이는 더욱 강력해진다.
그러나 대학 진학을 포기했거나 수능최저가 없는 수시만 넣었고 2학기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고3은 상관없긴 하다.
축제 분위기에 놀지 못하는 것만으로도 수험생에게는 스트레스. 그리고 웬만한 기숙사 고등학교들은 고3학생들에게는 추석 당일만 집에 갔다 오게 한다. 이러니 고3에게는 추석의 의미 따윈...물론 하는 학생만 한해서..공부 안 하는 애들은 그런 거 없다.
물론 이미 완성되어 있는 먼치킨 학생에게도 별로 괴롭진 않다. 얘들로선 딱히 3~4일 정도 공부를 안 한다고 해서 큰일나는 게 아니니 그냥 휴식 차원에서 놀다 오면 땡. 물론 친척들의 용돈은 덤이다. 참고로 드물기는 하지만 수시에 최종 합격한 고3 또한 상관없는 얘기다.
얼마나 상관없냐면 학교가서 뭐하고 있어야할지부터 시작해서 이 쓸데없는 고등학교 왜 다녔냐 까지 특히 어렸을 때 잠시 배웠던 특기적성대로 진로를 선택하는 게 차라리 현명했다는 걸 깨닫고 후회하는 날이기도 하다.
추가적으로 고3뿐 아니라, 중학교 2학년~고등학교 2학년도(특히 고2) 가끔 중간고사 기간과 겹쳐서 시험이냐 명절 휴가냐 하는 딜레마를 일으키게 하는 날이기도 하다. 보통 고2쯤 되면 집에 남아있으려 하는 학생들이 많다. 친척들의 압박은 덜 받겠지만 용돈을 못 받는 건 좀 가슴이 아프다. 그리고 혼자 있으면 당연히 공부 이외의 것들이 가족이 집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이 유혹하고 더욱 취약해진다.
하지만 가족 전체가 집에 남아있기를 선택한다면... 대부분 추석 전엔 "이번 연휴 때는 꼭 중간고사 공부 열심히 해야지!"라고 결심하나 대부분 추석이 끝나고 나면 공부 따위... 또한 같은 반 아이들에게 추석 때 공부 좀 했냐고 물어보면 TV에서 하는 추석특선 영화 보고 놀았다는 증언이 대부분이다.
중고등학생의 경우에는 중간고사 시험이 9월 말~10월 상순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추석연휴와 날짜 차이가 별로 나지 않아 애로사항이 꽃피는 경우가 많지만, 대학생의 경우에는 10월 20일경이 중간고사 기간이기 때문에 추석에 시험기간이 걸리는 경우가 없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다만 대학교도 담당교수 재량에 따라 시험 횟수와 시기가 달라지는 경우 특정 시험의 시기가 추석 즈음에 맞춰질 수 있다. 예컨대 중간-기말 체제가 아닌 1차-2차-3차 시험의 체제를 택한 수업에서는 1차 시험을 추석 즈음에 치를 가능성이 높다. 학교나 수업에 따라 시험 체제가 통일된 게 아닐 수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
졸업시험이 있는 학과의 졸업예정자들은 추석에는 귀성을 거의 포기한다. 졸업시험은 거의 11월 초~중순, 빠르면 10월 말에 있는데, 이 시험은 떨어지면 졸업을 못 하는 시험이라... 혹시라도 떨어져서 코스모스 졸업을 하게 되면 다음 해 설날에도 졸업시험을 이유로 못 간다고 한다. 코스모스 졸업을 하는 사람을 위한 졸업시험은 5월에 치르기 때문.
성인에게는 취직, 연봉비교, 결혼이라는 불편한 소재가 얘깃거리로 되며 가장의 경우는 애들 교육. 특히 취업 준비생은 추석 무렵이 취업시즌의 시작과 대략 일치하는지라 불편해지며, 수능 준비생, 취업 준비생에 비해 그 수가 소수라서 잘 드러나지 않기는 하지만, 사법시험, 행정고시, 변리사, 회계사, 세무사, 법무사시험 등 고등고시생의 상당수는 이 무렵이 2차 시험을 치고 결과를 기다리는 시기가 된다.
보통 기다리기만 하고 공부를 하지 않으니 몸은 편하지만 마음까지 편할 리는 없다. 논술식 시험이니 대충 가늠은 해볼 수 있을지언정 객관식 시험과 같은 정확한 가채점은 불가능하므로 합격을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군인의 경우 각 부대별로 명절 부대운영 계획을 짜기 마련인데, 지휘관 동석식사, 부모님에게 편지쓰기 or 전화하기, 민속놀이 경연대회 등을 계획에 넣게 된다. 특히나, 연휴간 부대활동 내용을 지휘관 또는 상급부대에게 보고해야 하는 부대라면 간부고 병사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된다.
명절 당일에 부대 행사지원 및 안전순찰을 나오는 행보관들, 연휴간 당직이 걸려 부대운영 계획에 맞춰 병력을 통제해야 하는 간부들, 가만히 있다가 원치 않는 부대활동에 동원되는 병사들까지. 그나마 다행인건 추석이 있는 주엔 전술훈련이나 ATT 같이 빡센 훈련을 하지 않고 부대관리 등을 한다. 또한 1개 중대가 대대 전체를 집중 근무 하는 것도 피한다.
다른 나라에서 공부하는 해외파 유학생, 해외 한국인 학교 재학생의 경우에는 추석에도 공부를 하느라 귀성을 못 하는 경우가 있다. 중국이나 일본 등지로 유학을 가면 거리가 비교적 가까워 큰 상관은 없지만, 영국이나 독일, 미국 등의 서양 국가 등지로 유학하는 경우에는 9월이 학기 시작이기도 하고 유학 준비를 위해 바쁜 시기라 귀성을 못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주말이 끼거나 공강인 날에는 떨어져 있는 부모님이나 가족들과 화상통화로 연락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축구나 야구 선수들의 경우 추석에도 경기하느라 귀성을 못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해외파 축구선수들은 시즌 중인데다가 물리적으로 매우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무조건 모국의 고향에 못 간다고 보면 된다.
이는 추석 전후가 장마나 태풍으로 우천취소된 잔여 경기 소화 겸 가을야구 진출과 리그 우승-하위리그 강등의 향방을 가르는 아주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며 운동선수들이 명절에 귀성을 못 하는 문제는 야구와 축구 이외 다른 종목에도 있을 수 있는데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중국의 왕하오를 이기고 금메달을 받은 탁구선수 유승민의 경우 추석이 일본오픈 탁구대회 기간에 겹치는 경우가 많아 귀성을 하기 힘들었다. 또 추석장사 씨름대회에 나서는 씨름 선수들도 귀성을 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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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추석 관련사건 및 사고
1974년 추석 전날인 9월 28일 용산역에서 부산행 열차를 타기 위해 플랫폼으로 내려가던 귀성객 100여 명이 구름다리 계단에서 넘어져 4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i-3)
1993년 추석 연휴는 대전엑스포 93 개최기간과 겹치면서 최악의 교통난이 발생하였다. 위의 사진은 당시 서울요금소의 풍경인데, 당시 서울에서 대전까지만 16시간이나 소요되었다고 한다. 오전 10시에 서울에서 출발하면 다음날 새벽 2시나 되어야 대전에 도착했다는 것이다. 이 정도 시간이면 비행기 타고 서울에서 뉴욕까지 갈 때 걸리는 시간이랑 비슷하다.
1996년 추석은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인해서 강원도 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간첩들을 소탕하기 위해 통행금지령과 일부 산악지역 통제령 등이 내려지고 검문검색이 강화되면서 이 지역에서의 추석은 그야말로 긴장과 불안 속에서 맞이하게 되었다.
당시 군부대의 간첩 체포 및 수색령에 따라 일부는 작전지역 지정으로 인해서 산소에도 갈 수 없었으며 일부는 태극기를 앞세우고 산소에 참배하게 되는 진풍경까지 벌어졌다. 또 송이버섯을 캐다가 무장공비에게 주민들이 일부 희생되자 잠시 성묘가 허용되었던 것이 급히 철회되어 다시 통행금지령과 산악지역 금지령이 내려졌고 영동지역을 넘어 평창군 등 영서지역까지 확대되었다.
강원도 지역을 연결하는 영동고속도로를 비롯한 국도 대부분이 군인들의 검문검색 강화에 따라 교통정체가 일어나서 방문객들도 검문을 자주 받아야 했다.
또한 강원도 소재 부대의 군인들은 휴가도 금지되어 있는 상황인 데다가 간첩 수색에 모든 병력이 동원된 상황이라 추석연휴를 결국 간첩 수색작전으로 일과를 보내야만 했고 강원도청과 시군청 공무원들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게 되어서 추석연휴를 비상상황실에서 보내야 했다.
결국 강원도에게 있어서는 최악을 넘어 가슴아팠던 응어리진 추석으로 남게 되었기에 더욱 그런 편이었다. 이후에 무장공비들이 모두 소탕되어서 안정을 찾았긴 하였지만 후유증은 매우 컸던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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